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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당의 호기심 천국

중저가폰 프리미어폰과 다른점은?

제조사들이 최근 100만원 이하의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으며 중저가 시장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였던 국내 시장에 변화가 이는 것인데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에 앞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중저가폰이 싸서 좋긴 한데 혹시 나한테 꼭 필요한 기능이 빠진 것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갈팡질팡 합니다.

요즘은 중저가폰도 디자인에 신경을 써서 외형만 봐서는 플래그십 제품과 구분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플래그십과 중저가 제품을 가르는 대표적 요소는 '카메라 소떨림방지 기능'(OIS)의 유무입니다.

OIS는 떨림을 센서로 파악한 뒤 그에 맞춰 렌즈를 움직여 초점을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보통 사진을 찍으료고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새 미세하게 손이 떨리는데 그것을 보정해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해 줍니다.

만약 OIS가 없이 원거리 피사체를 찍고자 줌으로 당기면 아주 작은 떨림에도 카메라 화면이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손떨림은 잡지 못하고 초점만 맞추는 '오토포거스'(AF)만 넣으면 원가가 크게 절감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OIS가 더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AF보다 보통 2~4배 비쌉니다, 플레그십에는 OIS와 AF가 같이 들어가는데 중저가폰은 AF만 넣을 때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떨림을 보정하는 기술도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OIS가 없으면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LG전자의 'Q61'은 30만원대, 삼성전자의 갤록시 A51은 50만원대로 저렴한 대신에 OIS가 빠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도 고급형과 중저가형을 가르는 중요 요소입니다.

AP는 스마트폰 부품 중에서 원가가 비싼 축에 들기 때문에 중저가 제품에는 보통 2년 전쯤 플레그십에서 썼던 AP가 장착 되곤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구형 AP는 상대적으로 원가가 싸긴 하지만 이를 이욯해 너무 부하가 많은 작업을 하면 스마트폰이 다소 버벅거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저가폰에는 수심 1.5~2m 에서도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은 빠져 있습니다.

설계를 복잡하게 해야 하고 이것이 잘 되는지 테스트까지 하려면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원가 절감을 위해 무선충전기능도 보통 빠집니다.

 

5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임에도 최신 AP에 방수방진, OIS를 탑재해 '생태계 교란종' 이라 불린 애플의 아이폰SE2도 올래드(O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를 쓰고, 경쟁사보다 낮은 램 용량(3GB)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했습니다.(출처 서울신문 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