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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당의 호기심 천국

스마트 워치 의료기기로 진화 중

삼성전자와 애플이 앞다퉈 스마트 워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손목 위 주치의'시대를 열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심전도를 측정.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대고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내장된 센서 기술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하고 동리듬과 심방세동을 측정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방식으로 심전도 측정 앱을 허가 받았습니다.

 

혈압 측정 기능도 추가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혈압 측정 기능도 허가받았습니다.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해 값을 입력하면 내장된 광학식 심박수 측정 센서를 활용해 혈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단 기준혈압은 4주마다 커프 혈압계로 보정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심전도 및 혈압 측정 기능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차기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애플도 국내에서 헬스케어 사업에 힘을 쏟는 모양새 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의료기기 GMP(품질관리기준) 적합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GMP는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가 받아야 하는 적합성 평가 입니다.

 

애플이 정확히 어떤 제품으로 GMP 적합 인증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의료기기로 등록 할 만한 제품은 애플워치밖에 없는다느 판단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지난 2018년 출시한 애플워치4에서 심전도 측정기능을 선보였지만 국내에서는 규제에 묶여 기능을 막아둔 상태입니다.

이에 더해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는 애플워치6에도 혈압.혈당 측정 기능을 넣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로 손목시계형 심전도기기 사용이 허용되면서입니다.

여기에 식약처가 지난 2월 모바일 의료 앱만 허가받으면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기기를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의료용 앱 안전관리 지침'을 개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맞물려 헬스케어 기능의 스마트기기 시장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37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1140만대와 비교하면 약 20% 성장한 수준입니다.

스티브 월처 SA 수석연구원은 "스마트워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많은 이들이 스마트워치로 건강과 체력을 확인하고 있다"거 말했습니다.(출처 디지털타임즈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