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마당의 호기심 천국

신용평가 새해부터 점수제로 저신용자 대출 문턱 낮아진다


등급제(1~10등급)인 개인신용평가 방식이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점수제(1~1000점)'로 바뀝니다.
현재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에서 지난해부터 적용해온 신용점수제를 내년부터는 저축은행과 보험, 신용카드사, 금융투다회사 등 전 금융권에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28일 신용점수제 도입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전금융권에서 신용점수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저신용자의 대출 해택이 전보다 나이집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개인신용평가회사(CB사)에서 제공하는 10단계의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등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신용점수 격차가 10점 이내 임에도 신용등급으로는 각각 6등급 하급과 7등급 상위에 자리할 경우 7등급자의 대출이 거절되거나 대출 이자가 올라가는 불이익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관행을 바꾸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CB사는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1점 단위로 세분화된 개인신용평점만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등에 제공합니닺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 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회사는 세분화된 대출심사 기준을 도입해 획일적으로 신용등급 기쥬에 따라 대출을 거절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에 걸려 대출에 불이익을 받는 '문턱 효과'가 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신용카드 발급,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등과 관련해 개인신용평점 기준이 새로 적용됩니닺
현재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만 발급되던 신용카드는 내년 1월1일 부터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576점 이상으로 바뀝니다.
햇살론을 비롯한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도 현행 6등급 이하에서 나이스평가정보 744점 이하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700점 이하로 변경됩니다.

또 중금리 대출 때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은 현재 4등급 이하에서만 적용되지먀 앞으로는 나이스 평가정보 859점 이하, 코리아크레딧뷰로 820점 이하로 바뀝니다.
기준 점누는 매년 4월 1일, 전년도 전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산정하게 됩니다.
다만 기업(개인사업자) 신용등급과 금융회사 내부신용등급 등은 그대로 활용됩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CB사 등의 협력해 신속 대응반을 운영한다. 점수제 전환에 따른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김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