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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보와 금융 정보

<보험상식>갑상선암은 착하다? 방치하면 생존율 40%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2017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신규 환자 중에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4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중 여자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2위 입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도 좋은 편이라, 다른 암에 비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암'인 만큼 방치하면 안 됩니다.

특히 '착한 암'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갑상선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몇몇 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췌장암보다도 나쁠 정도로 위험합니다.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 박정수 센터장은 "대다수의 갑상선암은 진행이 늦고 치료예후가 좋아 소우 '착한암'이라고 불리지만, 방치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암과 동일한 만큼 갑상선암에 대한 인식을 '착한 암'에서 '느린 암'으로 봐꿔여 한다"며 "갑상선암 중 미분화암은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예후도 6개월 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니,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감상선암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암이 아닙니다.

갑상선암은 발생 부위나 암세포의 성숙도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비침습여포변종유두암과 같이 예후가 좋아 암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분류하자고 논의되는 암이 있는 반면, 미분화암과 같이 예후가 극히 나쁜 종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유두암과 여포암입니다 

이 암들은 모두 갑상선 내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분화암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중 유두암은 국내 갑상선암 중 90~95%를 차지할 만큼 흔한 암으로, 암의 진행속도가 느리고 치료예후도 갑상선암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유두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여포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를 차지하는데, 여포암 중 90%는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은 '최소침범형'으로 반절제 수술을 통해 치려가 가능합니다.

 

반면 치료가 어렵거나 예후가 나쁜 갑상선암도 적게나마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분암'입니다 미분화암은 갑상선분화암이 오래 방치될 경우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데, 전체 갑상선암 중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다른 갑상선암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진단과 동시에 4기로 분류됩니다.

미분화암은 평균 생존기간이 몇 개월 단위로 짧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암이 갑상선에만 국한되어 있을 경우 적극적인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다소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전체 여포암의 10%를 차지하는 '광역침범형' 여포암이나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수질암'등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예후가 좋은 갑상선암이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미국공동암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유두암과 여포암 등 분화 갑상선 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에 이르지만 3기 84% 4기에는 40%까지 급감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수술을 통해 완치가됩니다. 

진도가 느린 유두암은 크기가 1CM 미만인 상태에서 기도, 성대신경, 갑상선 피막 등으로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또는 원격전이가 없다면 추적관찰을 시행하고 악화되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다만 1CM이하 미세암이라도 암의 위치가 성대신경 근처, 기도 근처, 피막을 뚫고 나가는 위치에 있거나 림프절 전이 또는 원격전이가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수술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 입니다.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더라도 30년 장기 재발률이 30%애 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종류의 암은 재발이 일어나면 경과가 나쁜 경우가 많지만 유두암이나 여포암과 같은 분화 갑상선암은 재발하더라도 사망률이 8%에 불과합니다.

그런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되, 재발하덜더라도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치료에 적극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병에는 경중이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무조건 순한 암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암의 95%는 증상이 없고 ,5% 정도에서 목 부위에 뭔가가 만져지기는데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호흡이 불편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경우, 갑상샘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이는 갑상선암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